728x90 반응형 결혼잔소리1 명절마다 반복된 그 말 “너 잘되라고”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불행하다.”— 레프 톨스토이(Leo Tolstoy) 나는 명절이 가까워지면 달력부터 보게 된다. 이번에는 며칠을 쉬는지 언제 내려가야 하는지 몇 시쯤 도착하면 되는지. 남들에게는 연휴 계획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마음의 준비에 가까웠다. 가족이 싫은 것은 아니었다. 부모님도 보고 싶었고 오랜만에 먹는 집밥도 좋았다. 어릴 때 사촌들과 뛰어놀던 기억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명절이 기다려지지 않았다. 아마 내가 서른을 넘기면서부터였을 것이다. 그전까지 친척들은 내가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시험은 잘 봤는지 물었다. 취업을 하고 나니 질문이 달라졌다. “회사 아직 거기 다녀?” “연봉은 많이 올랐어?” “승진은 언제 해?” .. 2026. 9. 2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