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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이야기2

처음 싸운 날, 진짜 연애가 시작됐다 함께 있으면 세상이 다 행복한 줄 알았다 처음에는 정말 그랬다.그와 함께 있으면 세상이 조금 더 밝아지는 것 같았다. 별것 아닌 일에도 웃었고,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하루가 즐거웠다.주말이면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것보다 함께 있다는 사실이 더 좋았다.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나눠 먹는 일도 여행처럼 행복했고,차 안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금세 지나갔다.친구들은 우리를 보며 늘 말했다. "너희는 진짜 안 싸우지?" 그럴 때마다 우리는 웃으며 대답했다. "싸울 일이 없는데?" 그때는 정말 그렇게 믿었다.사랑하면 싸우지 않는 줄 알았다.사랑이 충분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줄 알았다.하지만 사랑은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 감정이었다.변화는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됐다. 어느 토요일.. 2026. 7. 2.
헤어질 준비는 끝났는데 말할 용기가 없습니다 나는 그를 아직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아마 이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좋은 사람인데 왜 헤어지고 싶냐고.그런데 사랑은 꼭 누군가가 나쁜 사람이 되어야 끝나는 건 아니었다.오히려 더 힘든 건 서로 잘못한 것이 없는데 마음이 끝나버리는 경우였다. 그와 나는 4년을 만났다.누군가는 짧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내 인생에서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스물여섯에 만나 서른을 바라보는 지금까지.그는 내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좋은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났고.힘든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전화하고 싶었던 사람이었다.처음에는 정말 많이 사랑했다.그의 웃음이 좋았고.그의 목소리가 좋았고.그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좋았다.그래서 미래도 자연스럽게 상상했다.결혼.아이.함께 늙어가는 .. 2026.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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