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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44

메리의 방: 지식은 경험을 대신할 수 있을까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그것을 행함으로써 배운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제2권 1장 색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 색을 완벽히 알 수 있을까? 메리의 방이 묻는 ‘안다는 것’의 의미한 여성이 있다.이름은 메리다.메리는 태어나면서부터흑백으로만 이루어진 방에서 살아왔다. 메리는 평생 빨간색도 파란색도 초록색도 직접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메리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색과 인간의 시각에 관한 세계 최고의 과학자다. 빛의 파장을 안다. 빛이 망막에 들어왔을 때 어떤 세포가 반응하는지 알고 그 신호가 뇌의 어느 부분으로 전달되는지 사람이 빨간 사과를 볼 때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까지 모두 알고 있다. 가정해 보자.메리는 색을 보는 것에 관한 모든 물리적·과학적 사실을 알고 있다.. 2026. 10. 20.
나는 다섯 명을 죽인 걸까, 한 명을 살린 걸까 — 트롤리 딜레마 “인간을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고, 결코 단지 수단으로만 대하지 말라.” —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도덕형이상학 정초》, 1785 당신은 철로 옆에 서 있다. 그때 브레이크가 고장 난 전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것이 보인다. 전차가 향하는 선로 앞에는 다섯 사람이 있다. 그들은 전차가 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당신 앞에는 레버 하나가 있다. 레버를 당기면 전차의 방향을 다른 선로로 바꿀 수 있다. 문제는 그 선로에도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다섯 사람이 죽는다. 레버를 당기면 한 사람이 죽고 다섯 사람이 살아남는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대부분의 사람은 잠시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한 명보다 다섯 명.. 2026. 10. 16.
모든 것이 바뀌어도 나는 여전히 나일까? feat.테세우스의 배 “의식이 과거의 행동이나 생각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만큼, 그 사람의 정체성도 그만큼 이어진다.”— 존 로크(John Locke), 《인간오성론》 제2권 27장 10년 전의 사진을 본 적이 있다. 분명 사진 속 사람은 나인데 지금의 나와는 꽤 다르다. 얼굴도 조금 다르고 입는 옷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거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때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지금은 아무렇지 않을 때도 있다. 당시에는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을 지금은 오히려 이해하게 되기도 한다. 친했던 사람과 멀어졌고 싫어했던 사람을 이해하게 됐으며. 평생 좋아할 것 같았던 것을 지금은 더 이상 좋아하지 않기도 한다. 그러다 문득 이런 질문이 생긴다. 그렇다면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정말 같은 사람일까? 조.. 2026. 10. 15.
BJ 포그 《습관의 디테일》 리뷰:원제 《Tiny Habits》 작은 변화가 인생을 바꾸는 진짜 이유《습관의 디테일》 리뷰매년 새해가 되면 수많은 사람이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고,독서를 늘리겠다고 계획하며,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겠다고 결심한다.하지만 몇 주가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계획은 흐지부지된다.사람들은 흔히 이를 의지력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습관의 디테일》은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인 BJ 포그는 행동 변화가 실패하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행동을 설계하는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더 열심히 하라"는 조언 대신,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이결국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와 행동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풀어낸다. 목표보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기 쉬운 행동이다많은.. 2026.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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