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인생이야기2

이혼도 아닌데 남편이 따로 살자고 했다 "우리는 이혼한 것도 아닌데, 남편은 집을 나갔다."처음에는 한 달만인 줄 알았다.남편은 담담하게 말했다. "나, 잠깐 혼자 살아보고 싶어." 나는 웃었다.농담인 줄 알았다.오십 대 후반의 남자가,그것도 결혼한 지 서른 해가 다 되어 가는 사람이갑자기 혼자 살아보고 싶다고 말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무슨 말이야?""그냥… 혼자 있고 싶어." 그 한마디였다.싸운 것도 아니었다.바람이 난 것도 아니었다.돈 문제도 없었다.아이들도 모두 독립했다. 남들은 이제야 둘이 여행 다니고,맛집 찾아다니며 제2의 신혼을 시작한다고 하는 나이였다.그런데 우리 집은 반대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남편은 정말 월세방을 구했다.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작은 원룸이었다.침대 하나, 식탁 하나, 작은 냉장고 하나.짐도 많지 않았다... 2026. 7. 1.
사랑이 죄가 되는 나이 사랑이 죄가 되는 나이 남편을 떠나보낸 지 7년이 되었다.처음 몇 달은 정신이 없었다.장례를 치르고, 집을 정리하고,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울고 또 울었다. 그때는 몰랐다.진짜 외로움은 눈물이 마른 뒤에 시작된다는 것을.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집에 혼자 남았을 때,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아침에 눈을 떠도 "잘 잤어?"라고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밥을 먹다가도 "이 반찬 괜찮네"라고 말할 사람이 없었다.TV를 보다 웃긴 장면이 나와도 함께 웃을 사람이 없었다.젊을 때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나이가 들고 보니 사람은 생각보다 혼자 살도록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었다. 자식들은 모두 잘 살고 있었다.가끔 전화를 했고 명절이면 찾아왔다.손주들은 영상통화로 재롱을 부렸다.나는 늘 말했다. .. 2026. 6. 22.
728x90
반응형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황금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