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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이야기11

미안함일까? 헤어지자는 말을 못하는 두 사람 우리는 이미 끝난 걸 알면서도,아무도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이별이 한순간에 찾아온다고 생각한다.큰 싸움이 있었거나.배신이 있었거나.거짓말이 들켰거나.하지만 우리의 이별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아주 천천히.마치 계절이 바뀌듯이. 어느 날 정신을 차려 보니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처음에는 정말 많이 사랑했다.그 사람을 만나기만 해도 하루가 즐거웠고,퇴근 시간이 기다려졌고,전화 한 통이면 피곤했던 하루가 금세 괜찮아졌다.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연락했고,주말마다 만나 함께 밥을 먹고 영화를 봤다.별것 아닌 일에도 웃었다.그때는 정말 믿었다.이 사람이 내 마지막 사랑일 거라고. 그런데 사랑은 신기했다.한순간에 식지 않았다.조금씩 변했다.아주 조금씩.처음 달라진 건 대화였다.예전에.. 2026. 6. 25.
읽씹은 아닌데 마음은 씹힌 기분 그녀는 답장을 안 했지만, 스토리는 올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녀가 바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정말 그렇게 믿었다.그녀는 늘 말했다.“나 원래 연락 잘 못 해.”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다.사람마다 연애 방식은 다르니까.누군가는 하루 종일 메시지를 주고받아야 사랑을 느끼고,누군가는 가끔 연락해도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나는 전자에 가까웠고, 그녀는 후자에 가까웠다.그 차이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사귀기 전의 그녀는 매력적이었다.자유롭고, 밝고,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무엇보다 자기 삶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친구들과 전시회를 다니고,예쁜 카페를 찾아가고,퇴근 후에는 필라테스를 하고,주말이면 혼자 바다를 보러 가기도 했다.나는 그런 그녀가 좋았다.나와 만나지 않.. 2026. 6. 24.
그를 좋아했지만, 그의 친구가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를 좋아했지만, 그의 친구가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 나는 두 사람과 친했다.처음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그저 같은 모임에서 만나 웃고 떠들고,가끔 밥을 먹고, 주말이면 함께 커피를 마시는 사이였다.그 둘은 오랜 친구였다.대학 시절부터 함께였다고 했다.한 사람은 조용했고,한 사람은 밝았다.한 사람은 말이 적었고,한 사람은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이었다.그리고 나는 말이 적은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 언제가 시작이었는지는 모르겠다.아마도 내가 힘들었던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회사에서 크게 혼난 날이었다.집에 가는 길에 눈물이 날 것 같아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못하고 있었는데,그에게 메시지가 왔다. "오늘 괜찮아?" 그 한마디였다.나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날 그 메시지를 보고 울었다.누군가 내 괜찮음을 물어봐 준.. 2026.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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