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별이야기1 불치병 앞에서 이별을 선택한 남자 이야기 처음 병원에서 그 말을 들었을 때 이상하게 아무 생각도 안 났습니다.드라마처럼 무너지지도 않았고, 울지도 않았어요.의사는 아주 차분하게 설명했습니다.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앞으로 점점 몸이 망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근데 신기하게도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제 자신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였어요. 저보다 세 살 어리고, 웃을 때 눈이 먼저 접히던 사람.제가 살아온 인생 중 가장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우린 평범하게 사랑했습니다.주말이면 영화 보고, 맛집 찾아다니고, 별거 아닌 걸로 웃고 싸우고 화해했어요.그녀는 늘 미래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중에 강아지 키울까?”“우리 신혼집은 햇빛 잘 들어왔으면 좋겠다.”“오빠는 딸 아들 중 누구 닮은 애가 좋냐?” 저는 그럴 때마다 .. 2026. 5. 1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