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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경계3

친구에게만 말했는데 모두가 알고 있었다 “세 사람이 비밀을 지킬 수 있다. 그중 두 사람이 죽었다면.” —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Poor Richard’s Almanack)》, 1735 나는 오래된 친구일수록 말을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조금 못난 마음을 보여도 되고 남들에게는 쉽게 꺼내지 못할 이야기도 그 친구 앞에서는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게 오래된 관계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그 친구와는 대학 때부터 알았다. 서로 첫 연애도 알고 있었고 취업 준비로 힘들었던 시절도 함께 겪었다. 연인과 헤어진 후 울면서 전화한 날 새벽까지 통화한 적도 있었다. 서른을 넘긴 뒤에도 우리는 꾸준히 만났다. 회사 사람들에게는 하지 못하는 이야기. 가족에게는 오히려 하기 어려운 이야.. 2026. 10. 16.
내 인생의 결정권을 되찾는 법 ㅣ관심과 간섭의 경계 다른 사람의 말은 상당히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 문제는 조언을 듣는 것 자체가 아니다. 조언을 들은 뒤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기보다 상대의 확신을 자신의 판단보다 먼저 믿었다는 점이다. 심리학의 자기 결정성이론에서는 사람에게 **자율성**이 중요한 심리적 욕구라고 본다. 여기서 자율성이란 무조건 혼자 결정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율성이 존중될수록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했다고 느끼기 쉽고, 반대로 압박이나 통제가 강해지면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둘 사이에 중심을 잘 잡는 것. 그 변화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불편해도 참는가? “나를 걱정해서 그러는 거겠지.” “좋은 뜻인데 내가 예민한 건가?” 하지만 좋은 의도와 불편한 결과는 별개의 문제다. 누군가 나를 걱정한다고 해서 내가 모.. 2026. 9. 30.
오지랖에 대처하는 자세 “무엇보다 이것만은 명심하라. 너 자신에게 진실하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1막 3장 나는 예전부터 남의 말을 잘 듣는 편이었다. 좋게 말하면 귀가 열려 있는 사람이었고 다르게 말하면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었다. 누가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하면 일단 한 번은 생각했다. “머리 짧게 자르는 게 더 낫겠다.” 그러면 거울을 봤다. “그 옷은 너랑 안 어울려.” 그러면 다음부터 잘 입지 않았다. “그 회사 계속 다녀도 괜찮겠어?” 그러면 멀쩡히 다니던 회사가 갑자기 불안해 보였다. “너 이제 결혼 생각해야 하지 않아?” 그러면 잘 지내다가도 내가 뭔가 늦고 있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그런 말을 관심이라고 생각했다. 나를 신경 써주니까 말해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말.. 2026.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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