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인간관계17 집도 사고, 승진도 하고… 축하는 하는데 내 마음은 왜 이럴까? “남과 자신을 비교하면 허영심이 생기거나 괴로워질 수 있다. 언제나 나보다 크고 작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맥스 어만(Max Ehrmann), 《Desiderata》 친구가 처음 집을 샀다고 했을 때 나는 정말 기뻤다. 적어도 처음 몇 초는 그랬다. 우리는 대학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 취업 준비도 비슷한 시기에 했고 첫 직장에 들어간 시기도 비슷했다. 월급이 들어오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패 삼겹살에서 만나 술을 마셨다. “언제 돈 모아서 집 사냐.” 그 말을 서로 웃으며 하던 때가 있었다. 결혼은커녕 내년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둘이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오랫동안 친구와 내가 비슷한 곳을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조금 앞서기도 하고 조금 뒤처지기도 하지만 결국 비슷.. 2026. 9. 18. 혼자 있고 싶은데 왜 외로울까 이런 사람이 있다. 사람을 만나기 전에는 약속이 부담스럽다. 막상 만나면 즐겁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면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며칠 혼자 지내면 이번에는 사람이 그립다. 그래서 스스로도 헷갈린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 “싫어하는 걸까?”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 두 마음은 충분히 함께 존재할 수 있다. 사람은 원래 관계를 원한다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한 심리학자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과 안정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욕구가 매우 기본적인 욕구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혼자 있으면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다.” “사람이 보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런데 사람을 만나면 왜 피곤할까 사람을 만나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 2026. 9. 11. 사람은 좋은데, 만나는 건 좀 피곤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자기 자신에게 속할 줄 아는 것이다.”— 미셸 드 몽테뉴(Michel de Montaigne), 《수상록》 〈고독에 대하여〉나는 약속이 없는 주말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씻지 않은 채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보고 싶었던 영화를 마음껏 보는 하루. 누구에게도 맞출 필요가 없는 날. 그런 주말이 오면 평일 내내 기다렸던 휴식을 드디어 얻은 것 같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토요일 오후 세 시쯤 되면 마음이 달라졌다. 나는 괜히 휴대전화를 열어봤다. 그렇게 휴대전화를 한참 보다가 내려놨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혼자인 게 편했는데 갑자기 집이 너무 조용했다.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 친구에게 연락할까 생각했다. “뭐 해?” 짧은 메시지를 .. 2026. 9. 10. 친구 사이의 돈거래는 왜 관계를 흔드는가: 신뢰, 부담, 거절의 심리 돈을 빌려준 사람과 빌린 사람은 왜 점점 멀어질까친한 사람끼리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처음에는 돈의 문제다. 하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신뢰의 문제가 된다. 시간이 더 지나면 감정의 문제가 된다. 같은 돈을 두고도 빌려준 사람과 빌린 사람은 전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1. 돈을 빌려준 사람은 돈보다 사람을 믿는다가까운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 때는 은행처럼 생각하지 않는다. “이 사람이라면 괜찮겠지.” “우리 사이인데 설마.” 이런 믿음이 먼저 작용한다. 그래서 계약서를 쓰지 않기도 한다. 갚는 날짜도 정확히 정하지 않는다. 돈을 빌려준 것이 아니라 사람을 믿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돈보다 믿음이 먼저 흔들린다.2. 기다림이 길어지면 서운함이.. 2026. 9. 8. 이전 1 2 3 4 5 다음 728x90 반응형